맹인 아저씨가 공익요원에 도움을 받아 지하철을 탑승했다. 

자리가 있으면 앉혀달라는 말을 무시한 채 떠나버린 공익보다. 
자리 양보를 하지 않는 시민들이 더욱 야속했다.  

안타깝고 떨리는 마음으로 "자리로 안내해 드려도 될까요?"라고 묻자 맹인은 손을 내밀었고
순간 잡은 손에 감촉과 아저씨의 미소에서 알 수 없는 기쁨이 전해졌다

내가 안내해 드린 노약자석에 앉은 아저씨는 싱글벙글 웃으며 지하철 안에 소음을 즐기고 계셨다. 

집까지 몇 정거장 안되는 사이 동안 아저씨를 바라보면서 

불쌍한 마음은 존경의 마음으로 변했고 

그분의 기쁜 마음을 전해 받은 난 드린 것보다 받은 게 많은 걸 깨달았다. 

피곤한 저녁 밤 그분의 미소와 마음의 선물을 누릴 수 있는 기쁜 하루다.

 

happy.png

내 기억속 아저씨 모습에 나비넥타이만 추가해보았다.

 

태그 목록
CLOSE